차에 치여 누런 뼈가 적갈색 살 사이로 군데군데 으스러진 채 드러난.
깃털은, 이미, 바람에 나부끼지 않는다. 피에 젖어서일까.
어제 내린 비에 핏자국은 거의 씻겨졌다.
썩어가는 살에는 파리들이 다닥다닥 달라붙어 있다.
차 한 대가 또 지나가며 걸래조각을 짓밟는다.
이제는, 차바퀴자국도 남지 않는다.
마치, 길거리에 달라붙은 시커먼 껌 조각이랄까.
나는, 비둘기를 봤다.
온통 새하얀 백열의 도시. 자동차는 열기를 뿜으며 지나가고.
실루엣. 자동차들. 흘러가는 소리들.
그림자는 선명하다. 그 경계는 명확하다.
눈부시게 하얀 보도위로 흘러내리는 그림자.
전깃줄의 그림자도 선명하다. 진깃줄. 흘러가는. 어지럽다. 머리가 아프다.
전깃줄을 바라본다. 눈부셔.
하늘은 너무 맑다. 그림같이. 구름마저 그림같다. 그래서 짜증이 난다.
오늘은, 날씨가 좋다.
깃털은, 이미, 바람에 나부끼지 않는다. 피에 젖어서일까.
어제 내린 비에 핏자국은 거의 씻겨졌다.
썩어가는 살에는 파리들이 다닥다닥 달라붙어 있다.
차 한 대가 또 지나가며 걸래조각을 짓밟는다.
이제는, 차바퀴자국도 남지 않는다.
마치, 길거리에 달라붙은 시커먼 껌 조각이랄까.
나는, 비둘기를 봤다.
온통 새하얀 백열의 도시. 자동차는 열기를 뿜으며 지나가고.
실루엣. 자동차들. 흘러가는 소리들.
그림자는 선명하다. 그 경계는 명확하다.
눈부시게 하얀 보도위로 흘러내리는 그림자.
전깃줄의 그림자도 선명하다. 진깃줄. 흘러가는. 어지럽다. 머리가 아프다.
전깃줄을 바라본다. 눈부셔.
하늘은 너무 맑다. 그림같이. 구름마저 그림같다. 그래서 짜증이 난다.
오늘은, 날씨가 좋다.
- Date
- 2003/05/26 00:50
- Category
- phantasmag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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